'보는 전시' 탈피 넥슨컴퓨터박물관 이달 말 개관
(주)엔엑스씨, 150억원 투입해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건립
'보는 전시'가 아닌 관람객들이 직접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이 이달 말 문을 연다.
(주)엔엑스씨(대표 김정주)는 8일 오전 10시 제주 라온프라이빗타운에서 넥슨컴퓨터박물관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컴퓨터박물관의 설립 취지와 전시 계획안 등을 발표했다.
제주시 노형동 한라수목원 인근에 소재한 박물관은 약 150억 원을 투자해 4년간의 준비 끝에 지하 1층, 지상 3층(24만 4568㎡)규모로 건립됐다.
박물관에는 애플 최초의 컴퓨터인 '애플 I'을 포함해 약 4000여점의 소장품 중 1800여점이 전시된다.
박물관은 4개의 전시장으로 꾸며진다.
1층 웰컴스테이지에서는 컴퓨터의 마더보드를 신체 사이즈로 재현한 공간에서 컴퓨터 발달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2층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70년대 게임의 출발을 알린 장르인 슈팅 게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느껴볼 수 있다.
3층 히든 스테이지에서는 수백 대의 역사적인 컴퓨터와 80~90년대 피씨 프로그램과 함께 현재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있는 기기들을 볼 수 있다.
지하에 위치한 스페셜 스테이지는 컴퓨터의 즐거움을 알려준 역사적인 아케이드 게임의 역사를 담았다. 80~90년대 게임 문화를 탄생시킨 의미 있는 게임들을 만날 수 있다.
엔엑스씨는 '오픈수장고'를 운영해 관람객들이 보다 가깝게 전시품들을 관람하고, 직접 소장 제안도 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박물관 내부의 소스와 데이터들을 지속적으로 오픈, 보다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박물관의 전시와 기획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윤아 관장은 "관람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계속 변화하고 성장하는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물관은 하절기인 5월~10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가능 하다. 동절기인 11월~4월은 오후 6시까지.
단,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은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