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도지사 후보 김태환-우근민-김우남 ‘각축’
본지 여론조사 결과 18.4%-17.6%-16.8% ‘오차범위내’
우근민 도정.도의회.양성언 교육행정 3년 성과 ‘긍정’
제주매일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7년, 우근민 도정과 제9대 제주도의회, 양성언 교육감 교육행정 3년 등을 평가하고 1년 앞으로 다가온 제주도지사 선거를 앞둬 제주도민의 민심을 알아보기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차기 도지사는 누가?
민선 5기 제주도정의 뒤를 이을 차기 도지사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제주도민들은 김태환·우근민 전·현직 지사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제주매일이 지난 달 29일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7명을 놓고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내년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김태환 전 지사가 18.4%로 가장 높았다. 우근민 현 지사가 17.6%, 김우남 국회의원(민주당)이 16.8%로 이들 3명이 오차범위내에서 각축을 벌였다.
또 김방훈 전 제주시장이 6.6%,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4.4%,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4.2%, 김택남 (주)천마 회장 1.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지역은 김우남 의원이 17.9%로 가장 높았고 제주시 읍면은 우근민 지사가 20.7%, 서귀포시 동지역과 읍면에서는 김태환 전 지사가 각각 20.0%, 23.4%로 우위를 점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는 우근민 지사(26.7%)가, 30대와 40대는 김우남 의원(각 22.1%, 23.0%)이, 50대와 60대에서는 김태환 전 지사(각 19.8%, 24.3%)가 지지를 얻었다.
▲정당 선호도는?
정당 선호도와 관련 응답자의 43.2%가 새누리당을 지지했다. 민주당은 28.2%, 진보정의당 1.4%, 통합진보당 0.6%로 나타났고 (가칭)‘안철수 신당’은 9.2%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50~60대 이상에서, 민주당은 20~40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새누리당 성향의 도지사 후보군으로 김태환 전 지사, 김경택 전 부지사, 김방훈 전 제주시장, 김택남 (주)천마 회장을 놓았을 때 김태환 전 지사가 38.2%로 다른 후보들과 격차를 보였다. 그 뒤를 김방훈 전 시장(15.4%), 김경택 전 부지사(7.0%), 김택남 회장(4.8%)이 쫓는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의 적합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김우남 의원이 49.6%로 고희범 제주도당위원장(19.2%)을 앞질렀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31.2%였다.
▲특별자치도 출범 7년은?
출범한지 7년이 된 제주특별자치도 대해 도민들은 ‘그 전과 비교할 때’ 대체로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3.4%가 ‘변화 없다’라고 했고 ‘좋아졌다’(28.6%)와 ‘매우 좋아졌다’(1.6%)를 포함한 긍정평가는 30.2%, ‘안 좋아졌다’(12.2%), ‘매우 안 좋아졌다’(3.4%) 등 부정적 평가는 15.6%였다.
▲우근민 도정,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은?
3년을 맞은 우근민 도정에 대해 응답자들은 ‘긍정적 평가’(53.4%)가 ‘부정적 평가’(44.8%)보다 다소 많았다. 연령별로는 30~50대가 오차범위 내에서 차이를 보였고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질렀다.
제주도의회의 도정감시와 견제역할에 대한 평가에서는 ‘긍정적’이 49.2%, ‘부정이’ 48.0%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 ‘긍정’이 ‘부정’을 앞질렀고 30~50대는 ‘부정’이 다소 앞섰다.
양성언 교육감의 지난 3년간 교육행정 평가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긍정 평가가 65.8%로 부정적 응답 26.4%에 비해 높았다.(잘 모름 7.8%)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이번에 실시한 여론조사는 미래리서치에 의뢰해 도내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면접원에 의한 유․무선 전화로 실시했고 표본은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에 의해 할당추출 했다. 유효 표본은 500명이며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이고 조사기간은 6월29일 1일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