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의장, 의원들 자성 촉구

도의회 제380회 1차 정례회 열려

2013-07-05     이정민 기자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동료 의원들에게 자성을 촉구하며 집행부와의 화합을 주문해 귀추가 주목된다.

박희수 의장은 5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80회 1차 정례회에서 “제9대 도의회가 소통하는 민생의회, 복지의회를 구현하는데 진력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그러나 “해군기지 문제가 도민의 뜻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예산안 심의와 관련해서는 ‘지역구 챙기기’라는 질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구에 급급해 제주도의 미래 발전을 담아내는 정책개발에 소홀한 점은 없는지, 인사권을 비롯한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도정과 의정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했다는 점 등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며 도민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지는 반문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의장은 이에 따라 “우리 앞에는 신공항 건설, 강정문제 등 난제들이 산적해있고 이 모두가 시급한 현안이라고 볼때 어떤 일이 있어도 새 정부의 공약이행을 끝까지 관철시키는데 힘을 모아 나가야한다”며 집행부와의 단합을 주문했다.

박 의장은 끝으로 “민선 5기 도정과 교육행정의 남은 1년, 이런 창의성과 혁신 속에서 제주발전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보람찬 기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