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논분화구 복원 및 보전 후속조치 미흡”

4일 도의회 의원회관서 전문가 워크숍 열려
이석창 범국민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주제발표

2013-07-04     이정민 기자

2012 제주 WCC(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권고안으로 채택된 ‘하논분화구 복원․보전’의제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후속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4일 (사)하논분화구복원범국민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고충석․서영배)와 제주도의회 제주지속가능발전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하논분화구 복원․보전’ 권고안 이행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에서 이석창 범국민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 이석창 부위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2012 제주 WCC에서 하논 분화구 복원 및 보전 의제가 IUCN 회원기관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권고안이 채택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자원으로서 상징성, 천연자원의 성격, 자연환경복원의 기술 등을 고려할 때 중앙정부 차원에서 국제 공조로 복원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그러나 “아직도 참여기관별 국책사업을 이끌어내기 위한 이행목표와 로드맵이 마련되지 않았고 이에 따른 국책사업과 국비 지원 사업의 구분이 되지 않는 등 사업방향이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부위원장은 “WCC가 대한민국 정부에 복원사업을 시행하라고 권고한대로 훼손된 분화구와 사라진 화구호, 천연식생 등을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은 이 부위원장의 주제발표와 정찬핵 원 엔지니어링 상무의 주제발표에 이어 ‘2012 제주 WCC 하논분화구 복원․보전 의제 종합계획 및 이행 과제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