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6위...제주, 경남 잡고 상위권 도약
오는 6일 K리그 16라운드 원정경기 나서
제주는 오는 6일 토요일 7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2013 K리그클래식 16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6승 6무 2패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인 제주(승점)는 최근 2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는 경남(승점 16점, 11위)을 상대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시달리면서 중위권까지 내려앉은 제주의 입장에선 이번 경기는 꼭 넘어야 할 산이다.
신임 페트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세르비아의 ‘지단’ 보산치치와 중앙을 지키는 스레텐, 최전방 공격수 부발로로 이어지는 동유럽 커넥션이 최대 강점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한샘이 무릎 인대 파열로 4개월간 결장, 최근 2연패에 늪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반면 제주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박승일, 황도연, 이진호 등을 영입, 전력의 안정을 찾았다.
객관적인 전력상 제주가 우위에 있지만 몇 가지 변수가 제주의 승리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경남은 50여일 만에 열리는 홈경기에서 반드시 연패를 끊겠다는 각오다.
이날 ‘레드데이(RED DAY)’ 지정, 대대적인 응원전에 나설 예정이다. 구단색인 붉은색 유니폼으로 홈구장을 뒤덮어 제주의 기를 꺾어 보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여기에 경기 당일 강수확률이 높아 수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중전은 수막현상으로 인해 공이 가속도가 붙어 볼 컨트롤이 어렵고, 접지력이 낮아져 슛 정확도가 떨어진다. 체력부담 역시 평상시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 확실한 승부를 예측하기가 어려워진다.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를 구사하는 제주의 입장선 결코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박경훈 감독은 이날 경기의 새로운 대안으로 “최근 대구에서 임대로 영입한 공격수 이진호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윤빛가람의 정교한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