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체결위한 국제평화대행진 시작

2013-07-04     김지석 기자
‘정전 60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평화대행진단(이하 국제평화대행진단)’이 한반도의 모든 전쟁위기가 해결되고 진정한 평화의 시대를 열기 위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체결할 것을 촉구하며 국제평화대행진에 나섰다.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제주본부 등으로 구성된 ‘국제평화대행진단’은 4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발대식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협정을 즉각 체결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평화대행진단은 “올해 정전 60년을 맞아 우리는 평화협정을 통해 한반도의 모든 전쟁위기가 해결되고 진정한 평화의 새 시대를 여는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안고 이 곳 제주에서 시작해 서울에 이르는 25일간의 국제평화대행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제평화대행진단은 “6자회담, 북미대화, 남북대화 등 모든 회담이 중단된 이래 한반도 일대의 군사적 긴장은 격화되기만 했으며, 모처럼 조성됐던 남북대화는 결국 ‘격’을 따지다 무산됐다”며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관계국들이 즉각 대화를 재개해 평화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불안정한 정전체제에서는 전쟁의 공포를 막을 수 없으며, 평화를 실현할 수 없다”며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평화협정이 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강정마을에서 도보로 출발해 서귀포시내를 거쳐 김해와 장흥으로 동진, 서진 팀으로 나눠 여수, 광주, 창원, 목포, 경주, 포항, 부산 등 전국의 주요시군을 순회한 뒤 오는 27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국제평화대회로 결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