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활성화사업자금 금리인하 본격 추진
각종 '노업정책자금'보다 이율 높아
2005-03-09 한경훈 기자
산지농협과 영농조합법인 등 산지유통전문조직에 지원되는 유통활성화사업자금의 금리 인하가 본격 추진된다.
8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현재 연리 3%로 운용되는 유통활성화자금의 금리는 각종 농업관련 정책자금의 금리인하 추세에 비해 여전히 높아 산지유통 활성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각종 농업정책 자금금리는 지난해 초 일괄 인하된 데 이어 농가부채경감대책 실시에 따른 금리도 내렸다. 특히 산지에서는 무이자로 지원되는 농산물 수급안정사업자금이 핵심농협에 대해서는 유통활성화사업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개선되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유통활성화자금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유통활성화자금의 금리를 무이자 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8일 농리부에 건의하고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지조직에 자금을 집중 지원해 농산물 산지유통의 핵심체로 육성한다는 제도 취지에 걸맞도록 유통활성화자금의 금리를 대폭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농산물 유통활성화자금의 도내 지원금액은 현재 621억4000만원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