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조각가' 도흥록 제주에
2013-07-03 박수진 기자
제주현대미술관(관장 강운영)은 올해 네 번째 기획 전시로 도흥록 조각전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6일부터 9월 3일까지 'LIGHT-Memento of Burning Island'를 주제로 열린다.
그는 매우 끈질기게 금속성을 가진 매체에 깊이 파고드는 작가다. 또한 달인의 경지에 도달했을 정도의 노력과 실험적인 장인 정신을 이어온 조각가다.
이 때문에 그에게 '메탈 조각가'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그가 조형물 작업에 주로 이용하는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탈과 알루미늄이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퍼즐로 된 이미지를 새기는 작품'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스테인리스 스틸 평면 후면에 펀칭을 해 전면에 독특한 거울효과가 나타나는 일련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에서는 스테인리스토 만든 수백개의 꽃과 가지, 금속 악기, 사과 모형, 불탑 등 4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강운영 관장은 이를두고 "도흥록 작가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빛의 변화가 만드는 공간의 깊이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한 후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의 야외조형물, 일본 나고야 미요시가오카 조각전 등에서 대형 야외조형물을 설치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국내외 개인전 21회, 주요단체전 69회 등의 이력을 지녔다.
문의) 064)710-7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