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높였으나 교육환경 개선 미흡
양성언 교육감 취임 3주년...공약이행률 78.4%
2013-07-02 김광호
양 교육감은 2010년 제14대 교육감에 오른 뒤 수능 4년 연속 전국 1위, 시.도교육청 평가 전국 1위, 청렴도 평가 전국 최우수 기관 선정 등 굵직한 업적을 거뒀다.
아울러 ‘바른품성을 가진 학생 육성’, ‘전국 최고의 제주학력 유지’ 등 4대 영역 40개 공약의 지난 6월 말 현재 이행률도 78.4%나타내고 있다.
특히 제주형 자율학교 확대 지정(52개교), 친환경 무상급식 점진적 지원 확대, 제주유아교육진흥원 설립, 신제주권 중학교 신설(탐라중.노형중) 공약은 이미 100% 이행했다.
이와 함께 농어촌학교 교육과정 학교군 구성 운영,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방과후 학교 운영,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협력체제 구축 등도 각각 80% 이상 추진했다.
그러나 건전한 청소년 놀이문화 프로그램 확산, 좋은 수업을 위한 수업명인제 운영, 학교시설물 친환경건축물 인증제 도입, 신명나는 교직원 복지 증진(교육활동 우수교원 사기진작) 등은 60%대에 머물러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부분 공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남은 임기 1년 동안 다소 부진한 공약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약사항은 아니지만, 양 교육감 재임 중 교육부가 시행한 전국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에서 도내 학생의 정신건강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된 것을 비롯, 여전한 교사의 업무 부담, 석면교실 해결(모두 200여개 교실), 소규모 학교 통.폐합, 인조잔디 운동장 개선 대책 추진 등은 그에게 주어진 또 다른 주요 과제다.
한편 양 교육감은 오는 8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남은 1년 동안 추진할 교육정책에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