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물가 전국 최고 상승률

5월 물가 1.3% 상승…서민가계 부담 가중

2013-07-01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이며 서민가계의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5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로 전달 대비 0.2%, 1년 전에 비해서는 1.3% 각각 상승했다.

특히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는 1% 오른 가운데 제주는 1.3% 상승,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한 가운데 공업제품은 0.6%, 서비스는 1.5% 각각 뛰었다.

품목별로는 당근(172.7%), 호박(75.7%), 오이(59.4%), 깻잎(58.6%), 양파(56.2%), 무(44.4%) 등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올랐다.

또 공업제품 물가도 크게 뛰었다. 1년 전에 비해 썬크림(27.6%), 쵸코파이(25.6%), 부침가루(18.2%), 된장(18.1%), 고등학교 교과서(14.1%) 등이 오른 가운데 전달에 비해서는 책상(11.9%), 헤어드라이어(10%), 거실장(8.4%), 컴퓨터본체(6.9%), 모니터(6.4%), 운동복(5.1%) 등의 상승폭이 컸다.

서비스는 1년 전에 비해서는 1.5% 상승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문화강습료(3%), 공동주택관리비(2.9%), 칼국수(2.4%), 이삿짐운송료(2.3%) 등이 주요 상승품목으로 분류됐다.

이 외에 식탁물가를 가늠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한 반면 전달에 비해서는 4.3%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5.2%, 전달에 비해서는 4.1% 각각 내렸다. 신선채소는 전달 대비 7.4% 떨어졌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4.8% 상승, 가계부담은 여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