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 "어른으로서 미안하다"

2013-07-01     고권봉 기자
제주지역 한 인터넷 매체 기자를 ‘간첩 기자’라고 공개적으로 지칭해 해당기자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당한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한 달 여 만에 해당 기자에게 “어른으로서 미안하다”고 사과.

우근민 도지사는 1일 도청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지난달 29일 제주지역 한 인터넷 매체 기자를 지칭해 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지난번 제주포럼과 관련한 많은 얘기를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고향의 후배를 감싸야 하는데 실수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실언을 인정.

지난달 10일 우 지사를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해당 기자는 우 지사의 공개적인 사과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 후 소 취하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