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첫 조직기증자 나타나

2013-07-01     김동은 기자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이사장 박창일)는 제주지역에서 첫 조직기증자가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직기증자인 A(71)씨는 교통사고에 의한 뇌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고 지난달 27일 제주한라병원에서 장기와 인체조직을 기증했다.

이에 따라 고인이 남긴 장기 중 신장 등은 서울에 있는 환자들에게 이식됐으며, 함께 기증된 인체조직 또한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고인의 가족들은 “고인의 기증으로 수많은 생명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에 선뜻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며 “기증된 조직이 누군가에 이식되어 세상에 남겨진다고 생각하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기증은 사후에 피부, 뼈, 연골, 인대, 건, 혈관, 심장판막 등을 기증하는 것을 말하며, 1명의 기증자가 최대 100여 명의 환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