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남의 상승세 꺾고 선두 추격 나선다
오는 29일 탄천운동장서 리그 15라운드 열려
제주는 오는 29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성남과 격돌한다.
현재 6승 5무 3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3위에 오른 제주는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중위권 팀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권 진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
선두 포항(승점 29점)과의 격차가 6점까지 벌어진 반면 부산(9위․승점 20점)과는 1경기(승점 3점)차이로 쫒기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제주 입장에선 이날 경기에 반드시 승리, 승점을 쌓아야 한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빠져있는 제주. 후반기 첫 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성남은 최근 대 제주전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리그 3연승으로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히 지난 26일 인천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자신감도 완벽히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승점 21점)은 15라운드에서 제주를 잡고 4연승에 성공할 경우 리그 순위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앞선 14라운드에서 성남은 김동섭(2골)과 김철호, 이승렬의 골을 묶어 4-1 대승을 거뒀다.
시즌 초 성남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날도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취골을 성공시키며 상대를 흔들었다.
이후 인천에 동점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성남 특유의 탄탄한 압박과 빠른 역습이 살아나면서 원정 대승을 이끌어냈다.
4월 중순 이후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성남의 공-수에 전반에 걸친 조직력과 속도감이 3주간의 휴식기를 거치며 더욱 공고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제주 역시 쉽게 승리를 내주진 않을 전망이다. 지난 휴식기 동안 제주역시 천안에서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선두권으로 올라가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득점 선두 페드로(9골)의 발끝은 더욱 날카로워졌으며 간판 수비수 홍정호 역시 부상 악몽에서 깨어나 단단한 수비라인도 정비를 마쳤다.
선두권 추격의 분수령이 될 성남전을 앞둔 박경훈 감독은 “선두권과의 격차가 더 이상 벌어지면 곤란하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박경훈 감독은 “성남전을 시작으로 만만치 않은 팀들과 맞대결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성남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