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소방도로 정착 민·관 함께 나섰다

제주소방서, 학사로 등서 합동 계도활동 펼쳐

2013-06-27     김동은 기자
속보=제주소방서가 긴급차량 출동로 확보를 위한 모범 소방도로 사업의 정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소방차 등 긴급차량 출동로 확보를 위해 통행 취약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모범 소방도로 사업이 관계당국의 미흡한 홍보와 무관심으로 당초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본지 5월24일자 4면 보도)에 따른 것이다.

제주소방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말까지 긴급차량 출동로 확보가 어려운 대표적인 통행 취약지역을 모범 소방도로로 지정,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시청 학사로 일대(광양8길·10길, 신성로31길, 서광로32길)와 삼성초등학교 정문 동·남쪽 일대(광양2길·4길·6길, 서광29길, 중앙로)를 모범 소방도로로 지정했다.

모범 소방도로 사업 시행에 따라 제주소방서는 모범 소방도로를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는 한편, 자치경찰단과 함께 소방차 출동로 확보를 위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모범 소방도로 사업 시행 5개월이 지나도록 주민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불법 주·정차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서는 지난 26일 모범 소방도로 구간 민·관 협의체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협조사항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제주시청 학사로와 삼성초등학교 정문 동·남쪽 일대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합동 계도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차 출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 간담회와 합동 계도활동을 실시하게 됐다”며 “모범 소방도로 사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