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역 상습가뭄 걱정 던다
농림축산식품부, 서림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착수지구 선정
2013-06-26 진기철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문숙)는 매년 상습가뭄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서부지역 숙원사업의 하나인 ‘서림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13년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서림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에 총 4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용도폐기된 서림양수장과 용천수를 활용, 저수지 등 농업용수 공급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서림지구에는 총 저수량 47만8000t 규모의 저수지 1개소, 양수장 2개소, 관리도로 1조(1.2㎞), 송수관로 1조 (5.8㎞), 용수로 12조(30.4㎞) 등이 설치된다.
이번 사업이 완려되면 전천후 농업생산기반시설이 구축돼, 제주 서부 마늘특작지역(1521㏊) 농경지에 대한 상시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진다.
김문숙 본부장은 “성읍, 옹포, 함덕과 더불어 서림지구의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도 전체 농경지 면적 약 5만9000ha 중 3321ha(5.6%)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며 “월동채소류 생육초기에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이 이뤄져 농가소득 확대는 물론 지하수 함양과 함께 지하수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장조사 및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