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 안전운전 주의...서귀포서 하루 12건 발생
2013-06-26 김지석 기자
지난 25일 오후 5시35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중산간 도로에서 J(63)씨가 일주도로 방면으로 화물차량을 운전하다 도로 옆에 있는 전봇대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J씨와 함께 타고 있던 A(62)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았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옛 서홍동사무소에서 솜반천 방면으로 B(61.여)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길가에 주차해 있던 화물차량과 승합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이날 서귀포시 지역에서 12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박종남 서귀포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은 “올 들어 서귀포시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113건으로 사망자는 19명, 부상자는 699명에 달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여름철 장마 기간이 되면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계장은 이어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선 일단 시야확보가 필수로 전조등과 와이퍼 작동상태를 점검해야 하며 강수량이 많아 시야확보가 쉽지 않을 경우,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거나 철저한 감속운전, 안전거리 유지 및 비상등 점멸 등을 통해 교통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점심 후 졸음운전이 걱정되면, 무리하게 운전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운행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