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공항·민군복합항 도민 뜻 따라 추진”
“제주 신공항·민군복합항 도민 뜻 따라 추진”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2.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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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추모기념일 지정···최고 70% 빚 탕감 가계부채 해결 등 공약

 

▲ 11일 오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제주지역 유세에 나선 가운데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공약을 제시하며 제주도민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고기호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11일 “제주 신공항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을 제주도민의 뜻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제주를 찾은 박 후보는 오후 4시 제주시청 앞 거리유세를 통해 “바람이 많기로 유명한 제주도에서 민생과 통합의 큰 바람을 일으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의 삶이 걸린 선택의 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국민의 삶을 챙길 민생대통령을 뽑으실지 아니면 권력투쟁으로 날을 샐 이념 대통령을 뽑으실지 이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대선에 승리하면 민주당을 깨고 신당부터 창당하겠다고 한다”며 “정권을 잡고 나서 국민들 민생부터 챙길 생각을 하지 않고 과거의 민주당을 깨고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듯이 참여정부와 똑같이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한테는 국민들의 한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이야기인가”라며 “저는 꼼꼼한 복지정책으로 힘든 국민의 삶을 따뜻하게 돌봐 성장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시대는 곧 중산층 70%의 건강한 대한민국”이라며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해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박 후보는 “제주공항에 내리면서 당장 공항문제부터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며 “신공항을 짓든, 기존 공항을 확장하든 도민 여러분과 전문가 뜻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서도 “제주 관광의 새로운 희망이 될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을 책임지고 도민 여러분의 뜻에 따라 추진하겠다”며 “필요한 지원을 최대한 확대하고 민군 커뮤니티 조성을 통해 상생의 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주 4·3사건은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가슴 아픈 역사”라며 “4·3사건 추모기념일 지정 포함해 제주도민의 아픔이 모두 해소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며 4·3문제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액화천연가스 공급망 구축 △농축수산업 경쟁력 확보 △제주감귤산업 세계적 명품산업 육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민생이 살아나는 100% 대한민국으로 갈 것인지 정쟁과 혼란의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이제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며 “꼭 투표하셔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25분께 서귀포시 1호광장에서 유세를 펼친 뒤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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