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 “새해 예산 꼼꼼히 따져보겠다”
박 의장, “새해 예산 꼼꼼히 따져보겠다”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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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

▲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도정의 잘잘못뿐만 아니라 비리의혹이 있는 여러 가지 대형 사업들을 철저히 파헤쳐 도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겠다”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12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1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오랜 경기침체, 세수감소, 법정의무경비의 급증 등 그 어느 때보다 제주의 재정여건이 그렇게 녹록치 않은 가운데 편성된 예산인 만큼 새해 예산안이 제주의 미래를 보고 짜였는지 꼼꼼히 따져보겠다”며 예산 심의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제주도가 제출한 예산안은 지난해보다 9.4% 증가한 3조3667억원, 교육비도 지난해 지난해보다 6.3% 증가한 7721억원 규모다.

박 의장은 “전시성ㆍ행사성 경비를 최소화하고 제주의 신성장 동력 등 미래산업 육성과 실질적인 FTA 대응방안이 될 수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 도민의 복지와 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 사회적 약자와 공공의 이익을 조화롭게 반영,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했는지도 따져 볼 것”이라며 “기준과 원칙에 따라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하게 삭감, 한정된 재원 안에서 예산운영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해 도민 혈세가 헛되게 사용되지 않도록 하겠다. 이는 교육예산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박 의장은 “도정의 잘잘못뿐만 아니라 비리의혹이 있는 여러 가지 대형 사업들을 철저히 파헤쳐 도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고, 도정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철저히 밝혀 조례와 예산안 심의에 반영하는 창의력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며 “도의회가 승인한 예산이 허투루 사용되지  않았는지 심도 있게 분석ㆍ검토해 원점 재검토 사업, 완급조절이 필요한 사업, 불요불급한 사업 등을 가려내는 정책감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례회를 통해 민생의회와 복지의회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예산안과 행정사무감사, 그리고 다양한 의안처리 과정을 통해 여실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동료 의원들에게 “도의회 4년의 임기는 도민을 위해 희생하는 공익복무의 시간”이라며 “도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내고 해서는 안 될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 용기와 절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우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FTA에 대응책 마련, 해군기지 문제해결 등 제주의 희망찬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4·3평화  공원 3단계 조성사업, 장애인전용체육센터 건립사업, 대량살처분 가축저장 매립시설사업 등의 현안 사업들도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회된 제2차 정례회는 내달 14일까지 33일간 진행되며 본회의(4일), 상임위원회(행정사무감사 9일 포함), 예결위(6일)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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