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범 의원 “입시위주 교육 등 경직된 정책으로 일관”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현우범의원은 25일 제30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제주지역 특성화고 취업률이 20%에 그치는 등 그 취지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제주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1년 시․도 교육청평가에서 전국 1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 전국 최상위권, 시․도 교육청 청렴도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그 이면에 입시위주의 성적 지향적인 교육으로 인해 학생 잠재력과 재능개발 등 전인교육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시 위주 교육으로 학부모 사교육비 증가, 학교폭력 문제 등 여러 가지 해결해야 될 과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10개 특성화고의 경우 학생 수 확보 등을 위해 수업료 면제와 산․학 협력 등 다양한 정책지원을 하고 있지만 지난해의 경우 도내 특성화고 취업률은 평균 20.7%에 그치고 있는 상황.
현 의원은 “특성화고 중 취업률 10% 미만인 학교도 있으며 취업률 통계조차도 없는 곳이 있다”며 “이처럼 문제가 심각함에도 교육당국은 경직된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교육청이 수립한 2011학년도 특성화고 직업교육 주요업무 계획에 따르면 제주지역 고졸 이하 중기인력 수요 전망은 2008~2018년까지 -1.6%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학과 개편과 같은 교육방법을 개선에도 고졸 이하 취업여건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답변에 나선 양성언 교육감은 “특성화고 졸업생들은 졸업과 동시 진학을 원하고 있어 취업률이 낮은 것”이라며 “선 취업 후 진학할 수 있도록 학생 스스로 자립 능력 키워야한다”말했다.
이어 “제주지역의 산업구조상 취업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지역 연건을 고려, 분야별 특성화고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일반계고로의 전환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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