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관내 일부 목재난간 썩고 뒤틀리는 등 부식
통합 관리 체계 마련 ‘시급’
통합 관리 체계 마련 ‘시급’

서귀포시가 목재난간 사업을 추진한 것은 지난 1999년 동문로터리에서 초원다방 네거리까지 중정로에 첫 도입하면서부터다.
그 후 친환경 생태도시를 표방하면서 관내 주요 생태공원 및 폭포, 도로 등에 대대적으로 설치됐다.
문제는 일부 목재난간의 경우 사후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다는 점이다.
10일 기자가 찾은 올레6코스 중 일부구간인 이중섭 거리와 서귀포항~칠십리시공원 사이 도로에 설치된 목재난간들은 썩고 부식돼 손으로 조금만 밀어도 나무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특히 서귀포항~칠십리시공원 사이 도로는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이고 급경사에 급커브가 이어져 만약 추락사고가 날 경우 목재난간이 최후의 안전장치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행정당국인 서귀포시는 관리대책은 고사하고 현황 파악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기 다른부서에서 시설함에 따라 관내 목재난간 개수는 물론 언제 설치됐는지, 어떤 수종을 사용했지는데 대해 자료가 전무한 것이다.
목재난간의 경우 재료의 특성상 병충해에 약하고 5~6년이 지나면 썩고 뒤틀림 현상이 발생해 지속적으로 보수를 해줘야 함에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도로시설 당시 각기 다른 부서에서 설치함에 따라 현황파악이 힘든 실정이다”며 “빠른 시일내에 보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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