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생 식물인 ‘섬오가피’의 항암효능이 밝혀졌다.

제주테그노파크(이하 제주TP) 현창구 박사는 9일 섬오가피(탐라오가피)의 근피(根皮)에 다량 함유된 ‘아칸토산’이 항암효능이 우수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제주TP가 제주대학교 화학과 이남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2년여간 ‘아칸토산’에 대한 기능성 연구를 통해 밝혀낸 ‘섬오가피’의 효능은 식품분야 5대 우수 국제학술지인 푸드 케미스트리(FOOD CHEMISTRY) 인터넷판에 ‘섬오가피 천연물질 아칸토산의 항암효능 및 메커니즘 규명’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아키토산’은 패혈증, 관절염, 간경변, 규폐증 등에 효험이 있고, 간 기능 개선, 진통 소염 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항암 효능이 있다는 구체적인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책임자인 현창구 박사는 “제주의 대표적 명품자원인 섬오가피(탐라오가피)의 지표물질인 ‘아칸토산’이 전골수성 백혈병 HL-60 세포주의 생장을 억제하고 이러한 억제현상에는 p38 MAPK(세포내 신호전달물질) 단백질이 관여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며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소재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