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보존 및 자원화 연구”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유전자원연구팀은 서귀포에서 산림유전자원 조사 중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자생지가 밝혀진 바 없는 ‘심비디움 엔시폴리움’을 채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종은 초가을 30㎝ 정도의 꽃줄기에 3~4개의 담홍자색 꽃이 달리는 난초의 일종이다.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온대지방에 비교적 널리 분포하는 종이나 우리나라에서 자생지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식물체는 물론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강해 난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난초로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건란(建蘭)’으로 불리고 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김찬수 박사는 “이번에 발견한 난초 자생지 면적이 작고, 개체수가 많지 않아 보존조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국명을 부여하고, 자원화 가능성 등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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