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의장은 27일 오후 2시 제29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인사권과 관련해서 집행부와 의회의 인사를 분리, 법령의 범위 내에서 의회의 인사권을 보장 할 것”이라며 “ 도 5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집행부와 의회 간 전․출입 인사교류 희망자에 한해 내년 1월 상반기 정기 인사때 1대1 교류원칙에 따라 협의 반영 후 인사교류를 종결하자고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지사께서 사무처장 자체 승진과 공무원 채용 단계에서부터 공무원 선발권한을 의회에 넘기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은 큰 틀에서 의회의 독립성을 인정해 준 획기적인 제안으로 받아들이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이 제안은 지사께서 진정성을 가지고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강화에 대한 배려라고 생한다. 시행되면 인사교류가 제한되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의회가 가진 견제와 감시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감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조례와 규칙 등의 정비를 통해 하나하나 개선, 공무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미리 구성된 T/F팀에서 연구 중”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의장과 의원의 입김이 철저하게 배제되는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획기적인 인사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난항을 겪고 있는 제주4.3평화공원 3단계 조성사업과 관련, “정부는 올해 편성된 제주4·3평화공원 3단계 조성에 따른 예산을 조속히 배정하고, 내년도에도 충분한 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기획재정부가 제주신공항 건설 공항개발조사용역비를 반대한 것과 관련, 박 의장은 “제주신공항이 건설되지 않고서는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국회심의과정에서 제주신공항 공항개발조사비가 반영될 수 있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제299회 도의회 임시회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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