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민원 고수천...미꾸라지 돌아와

성산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태일)는 악취 민원으로 골치를 앓고 있던 고수천(성산읍 고성리)에 지난 8월부터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복원사업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민 EM환경센터의 지도아래 발효액을 자체생산, 주1회 취약지역에서 살포하고 쓰레기 제거작업과 병행해 추진한 결과 미꾸라지와 우렁이가 살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돼 지역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유용미생물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유용미생물 살포전 시료를 채취한 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다음달 시료 채취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한 파래억제 및 악취 개선 등을 포함해 각 마을 취약지까지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유용미생물(EM)은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세균, 방사균등 80여종이 있으며, 주변 환경 악취제거, 음식물 쓰레기 발효, 수질정화 등에 특히 효과가 있다. 고수천의 경우 하천 밑바닥 철성분에 의한 산화로 하상이 적색으로 변색되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 항산화에 효능이 있는 유용미생물 제재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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