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부문 '월산대군시일수(月山大君詩一首)'
정덕삼씨(43․제주시 연동)가 매일신문사가 주최한 제18회 매일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정씨가 이번 대전에 출품한 작품은 한문부문에 월산대군시일수(月山大君詩一首).
심사위원들은 정씨의 작품을 두고 굳건하고 활달한 필체와 자연스러운 흐름 등 여러면에서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정씨는 어린시절부터 한자풀이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정씨의 아버지는 정씨에게 서예를 해보라고 권유했고, 그렇게 시작한 서예와의 인연을 지금은 2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정씨는 좋은 작품은 여러 서체들을 접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때 나온다면서 묵향 속에 묻혀 서필을 연습하고 작품을 만들어 낼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번 대상을 자신의 서법의 틀을 잡아준 서예 스승과 가감없이 진정으로 작품을 평가해 준 아내에게 영광을 돌렸다.
서예를 하면 마음이 넉넉해 지는 것일까.
정씨는 이번 대상으로 받은 상금을 농촌학생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감귤농사를 지으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 한획 한획 정성을 다해 붓끝을 쫓아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정씨는 현재 제주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제주도 서예가 협회, 한국미술협회 제주지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이번 대상 시상식은 12월1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전시는 매일서예대전 초대작가전과 더불어 12월1일부터 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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