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포럼, '문화토론마당' 운영 본격
올해 ‘마을로 찾아가는 문화토론마당’이 23일 조천읍 선흘2리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제주문화포럼이 주관하는 문화토론마당은 농어촌지역 마을을 찾아 지역주민과 문화예술인이 신명나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연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읍면지역 리단위 마을을 방문해 이뤄지는 이 프로그램은 숨어있는 마을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토론마당을 통해 지역 문화자원에 대한 숨은 가치를 재발견하는 등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기여하고 있다.
제주문화포럼은 지난해 농어촌지역 28개 마을에 이어 올해는 15개 마을을 대상으로 문화토론마당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그 첫 마당은 23일 오후 6시부터 선흘2리 마을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문화토론마당에서는 우선 선흘분교 학생들이 참여해 마을의 문화․역사를 추적하고 이를 다포(茶布) 제작 등의 문화예술 활동으로 마을 상징물을 체험하는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이어 선흘2리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예술인 김연숙 씨가 사회를 맡아 지역주민과 문화예술인들이 토론의 시간을 갖는 이야기마당이 진행된다.
이어 제주어 노래 부르기, 백록민속예술단의 전통악기 공연, 클래식 앙상블 공연 등 공연마당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문화토론마당은 지역의 문화적 역량 확충 및 정체성 확립, 토론을 통한 사회적 인적자원의 확충, 문화적 자원의 확대 재생산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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