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3월부터 서귀포시에도 위기청소년 전문상담사 배치
위기 청소년의 안정된 사회적응을 돕는 ‘청소년 동반자 프로그램’ 운영이 확대된다. 제주도는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연계해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 동반자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서귀포시 지역에서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상담가(동반자)가 학업중단, 비행, 가출, 정서불안 등의 위기 청소년을 직접 찾아가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집중 상담 및 관리를 통해 그들의 고민과 문제점 등을 해결해 주는 것으로 도내에서는 2007년부터 제주시 지역에서만 실시됐다.
지난해의 경우 6명의 동반자가 169명의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인상담 1934건, 전화상담 852건, 심리검사 274건 등 총 3091건의 상담 및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32명은 심리적 안정과 문제행동 해결 등을 통해 사례를 종결했고, 나머지 37명을 계속 관리 중에 있다.
특히 이 사업에 따라 동반자와 연결되면 대상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부모․교사․기관 담당자와 협력체계를 구축, 적응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경로의 접근과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수혜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처럼 이 프로그램이 위기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등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음에 따라 올해 3월부터는 서귀포지역에도 3명의 전문상담가를 배치,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청소년 동반자 프로그램’이 위기 청소년의 고민과 문제 해결에 효과를 내고 있어 올해부터 운영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청소년들의 욕구에 맞는 실효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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