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초 동광분교장, 3월1일자로 폐지…끈질긴 주민설득 성과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작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3월1일자로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소재 서광초등학교 동광분교장을 본교에 통합, 폐지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광분교장 1~2학년 학생 7명은 3월1일부터 서광초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1967년 문을 연 동광분교장은 그 동안 1~2학년 학생은 자체 수업을 하고 3~6학년은 본교에서 공부하는 형태로 운영돼 왔으나 학생 수가 적어 애를 먹었다.
이번 동광분교장 통폐합은 당국이 지난 4년간 학부모 및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끈질긴 의견 수렴 및 조정 끝에 얻어낸 성과여서 의미가 있다.
도교육청은 적정학교규모 육성을 통한 교육과정 정상화 및 교육재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으나 학부모와 마을주민들의 이해관계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동광분교장 통폐합은 지난 2002년 영천분교장과 토평초의 통폐합 이후 처음으로 향후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사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도교육청인 학생 수 60명 이하의 초등학교와 학생 수 20명 이하의 분교장을 통폐합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 기준에 의하면 분교에서는 풍천초, 수산초, 가마초, 분교장에서는 더럭분교, 신흥분교, 교래분교 등 6개교가 그 대상이 된다.
한편 폐지되는 동광분교는 앞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지․생활체육․평생학습공간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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