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61개 모든 초등학교 지정키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그린푸드존)이 모든 학교로 확대된다. 제주시는 학교 주변에서의 부정·불량식품 판매를 막고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이 유통·판매될 수 있도록 현재 한라.인화초등학교 2군데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식품안전보호구역을 61개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지정한다고 18일 밝혔다.
학교경계선에서 200m 이내의 주통학로에 있는 식품판매 밀집지역을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문구점, 구멍가게, 분식점 등에서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부정·불량식품, 어린이정서 저해식품, 고열량·저영양 식품 등의 판매행위를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제주시는 20일부터 학교주변 식품판매 실태와 밀집지역을 조사하고 해당 학교장과의 협의를 거쳐 3월부터 지정 관리키로 했다.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관리는 학교마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전담관리자로 지정해 주1회 지도·점검 활동과 불량식품 수거검사 의뢰를 하게 된다.
검사결과 부적합 제품은 압류·폐기와 제조업소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지난해 2군데 시범학교 주변에서 식품을 낱개로 판매한 4곳을 시정조치하고 커피 자동판매기와 게임기를 이용한 식품판매기 1대씩을 철거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식품판매업소의 잦은 점검 등으로 업주들의 불만도 있었지만 멜라민 파동 등을 계기로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한 조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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