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가격경쟁 본격화
저가항공 가격경쟁 본격화
  • 임성준
  • 승인 2009.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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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사 가격 파괴ㆍ도민 할인 확대 등
제주~김포 구간을 2만원대에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는 이스타 항공이 7일 취항하면서 저비용항공사들의 가격 경쟁이 본격화됐다.

인터넷 예약자 가운데 10%에게만 제공하는 가격이지만 대형 항공사의 편도 요금이 최고 8만~9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이스타항공 이상종 제주지점장은 "미리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면 아주 경제적인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며 "이같은 방식은 라이언에어나 이지젯 등 유럽의 성공한 저비용항공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제주도민 15% 할인에 이어 재외 제주도민 모두에게 똑같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또 탑승 2~3개월 전에 항공권을 발권 받으면 최대 50% 할인된 요금을 제공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경우도 제주~부산 노선의 경우 주중엔 50% 할인된 2만5000원대 이용이 가능하다.

진에어는 제주~김포 노선을 기존보다 30% 낮은 5만3000원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처럼 저비용항공사들이 저마다 가격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들을 공략하면서 제주기점 항공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잇따른 취항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대형항공사들의 요금 인상 억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제주도민 15% 할인율을 7월까지 7개월 연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과열경쟁과 치솟는 환율, 경기침체 여파로 저가항공 시장이 안착할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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