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흘ㆍ명도암 주민들 "저녁ㆍ새벽시간 썩은냄새 진동"
제주시 "이달 저감시설 완공…모니터링 개선 노력"
제주시 "이달 저감시설 완공…모니터링 개선 노력"
제주시 광역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5일 회천동 소재 쓰레기매립장 인근 조천읍 와흘리 전원마을과 봉개동 명도암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매립장에서 발산하고 있는 악취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썩은 음식물쓰레기와 축사 냄새가 섞인 듯한 악취가 주로 저녁 늦게나 새벽에 많
이 나고 있다"며 "요즘은 거의 매일 참기 힘든 악취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하
고 있다.
광역쓰레기매립장은 소각과 매립을 병행하면서 가연성은 소각, 불연성은 매립을 하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13억원을 들여 음식물쓰레기 냄새 저감 장치를 준공, 최근 가동하고 있지만
매립장에서 풍기는 메탄 가스는 여전히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매립장에서 발산하는 가스 악취를 줄일 수 있는 가스 포집 장치는 현재 시공 중에 있다.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악취 저감을 위해 매립장 내 발생가스 포집과 함께
방역활동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며 "매립장 가스 악취를 줄이는 포집시설 공사가 1, 2 공
구는 이미 완료됐으나 현재 매립 중인 3공구는 시공을 덜 마쳐 일부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공사가 완료되는 이달 말부터는 매립장 가스 악취도 거의 사라질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무인악취측정기가 설치됨에 따라 실시간 냄새 모니터링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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