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망 교통사고 급증 '긴장'
최근 사망 교통사고 급증 '긴장'
  • 김광호
  • 승인 2008.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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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명 이어 이달에도 11명이나 숨져
음주운전도 심각…경찰, 1월말까지 특별단속


최근 사망 교통사고가 급격히 증가해 많은 시민들이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만 15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이달에도 11명이 숨졌다.

두 달 사이에 모두 26명이 이런 저런 교통사고로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지난 29일 하루에만 2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1시5분께 제주시 외도동 횡단보도에서 김 모씨(43.여)가 차량에 치여 숨졌으며, 오전 7시7분께 애월읍 도로에서 김 모 할머니(79)도 차에 치여 사망했다.

요즘들어 왜 사망으로 이어지는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는지, 경찰의 정확한 원인 분석과 함께 철저한 예방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29일 2건의 사망 교통사고는 거의 인접한 곳에서 발생해 더 더욱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사망 교통사고의 원인은 경찰의 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 유사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운전자의 안전운전 준수는 기본이고, 교통사고가 잦은 곳의 도로구조에 문제는 없는지 등에 대해서도 도로공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더욱이 올 들어 29일 현재 음주운전 단속 건수도 무려 6676건에 이르고 있다. 하루 평균 18.4건 꼴이다.

이 가운데 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건수도 전체의 절반인 3200건에 달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물론, 이 기간에 음주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는 285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건이 줄었고, 사망자도 11명으로 6명이나 감소했다.

또, 올 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도 91명으로, 지난 해 100명에 비해 줄었다.

 그러나 사망 교통사고의 급격한 감소와는 아직도 거리가 멀다.

제주지방경찰청은 30일부터 ‘강력하고 효과적인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나섰다.

 음주운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고, 이를 통해 특히 사망사고를 예방키로 했다.

들뜨기 쉬운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과 함께 교통사고 예방활동과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안전운전 및 안전보행 의식의 함양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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