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 입교 경쟁 치열
영재교육 입교 경쟁 치열
  • 한경훈
  • 승인 200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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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80명 모집에 3933명 지원…경쟁률 증가추세
선발시험 대비 사교육 열풍…'만들어진 영재' 비판도

영재교육 대상에 들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내년도 영재교육은 도내 초․중․고 전체 학생의 1.04%인 9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대상자 모집을 마감한 결과 모두 3933명이 지원해 ‘4.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3.8대 1’, 2007년 ‘2.8대 l’에 비해 경쟁률이 증가한 것. 영재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영재교육에 대한 과잉 기대심리로 사교육 열풍이 더욱 거세지는 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영재교육 선발 시험을 학교나 가정에서 준비하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지원자들은 외부의 힘을 빌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영재교육 학생들에 대해 ‘만들어진 영재’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학부모들이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무분별하게 영재교육에 매달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내년도 영재교육 지원자에 대한 1차 영재성 검사와 교사체크리스트 결과를 토대로 학문적성검사 응시 대상 1872명을 선발했다. 학문적성검사는 27일 영재교육원 및 영재학급별로 치러지며, 이를 통해 최종 780명을 선발하게 된다.

전체 정원 중 나머지 200명은 초등학교 수학/과학, 영어 영재학급(일부) 5학년 수료자 등 무시험 진급자(특별전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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