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당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14.4명
전국 평균 10.8명보다 3.6명 많다
인구 10만명당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14.4명
전국 평균 10.8명보다 3.6명 많다
  • 김광호
  • 승인 200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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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만 14명 숨져…안전운전 이행 등 절실
인구 대비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의 비율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다.

그만큼 도민과 관광객들이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다른 지방에 비해 높다는 의미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인구 10만명당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14.4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10.8명보다 무려 3.6명이나 더 많은 인원이다.

지난 1~11월 도내에서는 모두 292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81명이 숨지고, 4355명이 다쳤다.

물론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사망자가 13명(13.8%)이나 줄고, 부상자도 72명(1.6%)이 감소했지만,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비율이 전국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부끄러운 기록을 세웠다.

특히 사망 교통사고가 11월에 집중돼 더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 10명보다 4명이 더 많은 14명이 지난 한 달에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제주지방경찰청의 11월 중 교통사고 사망자 세부 분석 내용을 보면 승용차 5명, 시내곽 4명, 차량 단독 사고 5명, 비사업용 5명 등이 각각 급증했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도 4명이나 발생했다.

더욱이 안전운전 불이행 사망자가 7명(116.7%)이나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11월 사망 교통사고가 급증한데 대해 “낮 시간이 짧아지고, 일찍 어두워지면서 운행에 혼선을 일으키는 운전자들이 적잖은 것같다”며 “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시기일 수록 더 안전운행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경찰의 분석이 아니더라도, 교통사고는 모든 운전자가 안전운행만 하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

물론 통행에 위험하고, 불편을 주는 차도와 횡단보도 등도 모두 안전하게 개선돼야 한다.

그러나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안전운행이다. 반드시 안전운행을 하는 운전자들의 의식 대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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