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 끊기고 항공편 결항ㆍ지연 속출
산간에 눈최고 20㎝…한파 7일 오후부터 풀려
5일 기습한파가 불어닥친 제주지방은 6일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산간에 눈최고 20㎝…한파 7일 오후부터 풀려
한겨울 추위는 일요일인 7일 오전까지 기승을 부리다가 오후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오르면서 추위가 누그러들 전망이다.
제주지방은 5일 산간에 대설경보, 육상에 강풍주의보, 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려져 뱃길이 끊기고, 항공편이 일부 결항.지연 운항됐다.
산간에 오후 5시를 기해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중산간 도로가 온 종일 통제됐다.
1100도로와 비자림로는 대.소형차량 모두 체인을 감아 운행했고, 5.16도로와 제1산록도로를 지나는 소형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하는 등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1m의 바람이 불면서 오전 5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체감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오후 3시부터 풍랑경보가 발효돼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6개 항로의 여객선 12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항공편도 일부 결항되거나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5일 오후 4시 현재 제주공항의 강풍으로 제주~김포 노선과 군산공항의 기상악화로 군산~제주간 항공편 6편이 운항 취소됐다.
또 제주공항의 강풍으로 지연 운항 사례도 속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아침 최저기온 2~3도, 낮 최고기온 5~6도로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으며 강추위는 휴일인 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간에는 6일 오전까지 5∼2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설경과 눈꽃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한라산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6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금, 토, 일요일 주 3회 제주고등학교(옛 제주관광산업고)~천아오름 눈썰매장~한라산어리목 입구 구간에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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