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 읍면동별 3시간 단위…인력축소, 실효성 논란
읍면동 단위 지역의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동네예보제'가 30일 오후 5시부터 본격 시행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동네예보는 도내 권역이 기존 4개 구역에서 43개 읍면동 단위로 확대돼 3시간마다 최대 48시간까지 날씨예보가 이뤄진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지방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의 날씨가 다른 경우가 많아 동네예보가 시행되면 세부목적지까지 날씨 정보를 알 수 있어 여행.레저.농업 등 야외활동 준비가 한층 수월해 질 전망이다.
기존 예보는 '제주시 흐림, 서귀포 맑음'에 그쳤으나 동네예보는 '제주시 오라동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비'처럼 세부지역의 날씨를 알려준다.
동네예보는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와 동네예보 홈페이지(www.digital.go.kr)에 우선적으로 게시된다.
그러나 예보 구역을 세분화하면서 예보 인력은 3분의 1가량 축소해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다.
또 지난 2년간 동네예보를 시험운영한 결과 광역 예보와 비교했을 때 정확도의 오차범위는 1~2%로,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지역을 5㎞×5㎞ 간격의 촘촘한 그물망(격자점)으로 나눠 상세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게 돼 관측에 관한 한 제주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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