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 빌레못굴 참상 재조명 '4‧3과 역사' 제20호 발간
제주4‧3연구소, 빌레못굴 참상 재조명 '4‧3과 역사' 제20호 발간
  • 강동우 기자
  • 승인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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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49년 1월 갓난아기를 포함해 주민 25명이 학살된 애월읍 빌레못굴의 참혹했던 실상이 72년만에 드러났다.
(사)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 소장 허영선)가 '4‧3과 역사' 통권 제20호(2020년)를 제주4·3 73주년을 앞두고 발간했다.이번 호에는 2020년 4‧3연구소가 조사한 빌레못굴에 대한 특집이 눈길을 끈다. ‘특집 빌레못굴 그 끝없는 어둠 속에서’에는 허호준 한겨레신문 기자의 ‘제주4.3 비극의 빌레못굴-70여년만에 빗장 열다’를 비롯해 빌레못굴 참상을 세상에 알린 고 양태병씨와 진운경씨의 증언을 담은 ‘빌레못굴, 살아 나가는 훈련 햇수다’, ‘물애기가 무슨 죄가 있어서-사람이면 할 수 없는 짓’이 수록됐다.
기획논문1에는 김동춘 교수(성공회대 사회융합자율학부)의 ‘한국전쟁 발발 70년과 제주4·3-평화를 위한 접근’과 주진오 교수(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의 ‘제주4·3연구의 방향과 제주4·3연구소의 역할’에 대한 논문을 통해 그동안 미치지 못했던 4·3연구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기획논문2에서는 제주4·3연구소가 2020년 12월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으로 제주4·3 시기 가장 취약한 존재였던 여성들에 대한 허호준 기자의 ‘제주4·3·여성·삶: 구술생애사적 접근’, 이동현 제주4·3연구소 연구원의 ‘4·3유적 관리실태와 보호 방안-유적지 전수 조사를 중심으로’를 실었다.
'4‧3과 역사' 제주4.3연구소에서 지난 2001년 창간호를 낸 이래 20번째 발행하고 있는 4‧3 관련 전문 학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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