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우리도 송악산 뉴오션타운 사업 반대한다”
제주올레, “우리도 송악산 뉴오션타운 사업 반대한다”
  • 장보람 기자
  • 승인 2019.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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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제주올레도 서귀포시 송악산 일대 경관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반대운동에 동참한다.

제주올레는 송악산 일대에 추진되는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에서 펼치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올레는 “제주올레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아니라 원형 그대로의 자연과 문화 자원만 잘 활용하고 보존해도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왔다"고 "대규모 개발은 제주올레는 물론 제주도를 위해 더 이상 추진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레꾼들은 특히 송악산 둘레를 걸어 내려와 동알오름과 고사포 진지로 이어지는 올레길이야말로 제주 서남부 해안 오름과 마을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평한다”면서 “올레꾼만 아니라 제주 관광객도 송악산 일대를 걸으며 제주 지질자원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 단체는 “송악산 뉴오션타운이 조성된다면 제주 관광객과 올레꾼들은 더 이상 이 풍광을 만날 수 없게 된다”면서 “제주올레는 제주올레 10코스 경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이 일대 환경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매우 큰 송악산 뉴오션타운 사업에 강력한 반대 입장”이라고 밝혔다.

송악산 일대 경관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은 제주도의회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 심사가 남아있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뉴오션 타운 유원지 조성사업은 중국 기업인 신해원 유한회사가 약 3700억원을 투자,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9만1950㎡에 호텔(464실)과 휴양문화시설(캠핑장·조각공원·야외공연장),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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