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최근 정기인사로 자리를 옮긴 부서장들에게 “끊임없는 대화 통한 민원 및 갈등문제 관리, 중앙절충 위한 각고의 노력, 선제적 이슈 관리”를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29일 오전 9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주간 조정회의에서 “새로운 조직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조직 안정이 되도록 하고, 업무 파악이나 의사소통을 진행해 새로운 제언들을 많이 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우리는 제주를 대표한다. 지방자치단체이기 때문에 중앙부처와의 절충이라든지, 제주도의 살림을 위해 최선의 여건을 만들고 자원을 조달해야 한다”며 “납득할 수 있는 논리를 제시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식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뭐라도 들고 가지 않으면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가장의 마음으로 업무를 대해야 한다”며 “눈물겨운 노력과 집요함을 보여줬을 때 국가와 제주도에 대한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면밀한 이슈 관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원 지사는 “갈수록 힘들어지는 행정 환경이 되지만 무엇이 이슈가 될지 감지마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더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며 “이슈에 대한 감각을 키워 어떤 문제든지 미리 예견하고, 절차대로 진행하면 문제 상황이 생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위직일수록 선제적이고, 종합적이고, 실무와는 다른 각도에서 검토할 수 있는 감각이 필요하고 토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간부회의 등에서 이슈 관리를 통해 정무적인 진단과 사전적인 대응과 계획을 세우는 것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민원 갈등 해결과 소통’을 언급하며, “선제적으로 도민을 찾아가고, 얘기하고, 과장 국장들이 차례로 만나는 과정을 진행하며 각 부서에서 1차적으로 갈등 민원에 대한 해소를 해야 한다”면서 “한두 달 관리하다 방치하는 것이 아닌 평소 역할분담을 통해 일선 실무, 담당, 과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절차적인 노력을 선제적으로 하고, 주기적으로 민원과 관련된 이해집단과 긴밀한 면담을 진행하며 쌓여있는 민원을 해소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