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경험부족’ 우려감…존재가치 증명해야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각 상임위원회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임시회에 돌입하는 가운데 초선 의원들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서 의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은 지역구 31명 중 16명, 비례대표 7명, 교육의원 2명 등 25명이다. 도의원 전체 43석 중 과반이 초선이다.
초선 의원 다수는 9일 제주도의회에 출석해 11일부터 열리는 제362회 임시회 준비를 위해 여념이 없다. 이날 오전 의회에 출석한 초선 의원들은 강철남·현길호·홍명환·김경미·오영희·강성민·강성의·양영식·박호형·이승아·문경운·조훈배·송창권(더불어민주당), 오영희(자유한국당), 강충룡(바른미래당), 김창식(교육의원) 등 16명이다.
상대적으로 경험과 여유가 있는 재선 이상의 의원들과는 달리 초선 의원들은 이번 임시회가 자신의 존재감을 얼마나 키울 수 있을지 여부가 달린 첫 번째 무대다.
일각에서는 초선이 다수를 차지한 도의회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박호형 의원(일도2동 갑)은 “내일 모래 임시회가 시작되는데, 주요 업무를 심도있게 파악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도의원들은 자기분야(해당 상임위)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본인이 보기엔 각 상임위에 전문가들이 많이 왔다. 집행부가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선 의원들 간 만나서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도 한다. 초선 의원들이 목소리를 내려면 공감대 형성도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것은 도민들이 무한 사랑을 주신 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느낀다. 절대로 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도민들을 섬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