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관심도 ‘수도권 늘고 제주 줄고’
여행지 관심도 ‘수도권 늘고 제주 줄고’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8.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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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관광연·컨슈머인사이트 조사결과
근거리·단기간 여행 증가 원인으로 분석

해외여행은 증가하고 국내여행이 감소하면서, 국내여행지에 대한 선호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과 강원도에 대한 관심은 커진 반면 제주도, 경상권, 전라권은 줄었다. 여행의 근거리 ․ 저비용 ․ 단기간화 경향에 대응한 지역관광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

9일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명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도에 대한 관심도가 62.7%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강원도가 50.1%로 뒤를 이었다.

이어 수도권이 27.9%, 경상권 27.7%, 전라권25.6%로 상위권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세 권역 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충청권은 16.9%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도권만 작은 증가(0.6%p)가 있었을 뿐 나머지 지역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경상권(-1.6%p). 전라권(-1.5%p), 강원도(-1.3%p)의 감소가 뚜렷했다.

2년 전인 2016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수도권이 4.9%p, 강원도가 2.0%p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과 상대적으로 먼 거리인 전라권(-3.3%p), 경상권(-2.4%p), 제주도(-1.7%p)는 적지 않은 감소가 있었으며, 2년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의 2년 연속 증가와 제주도 ․ 경상권 ․ 전라권의 2년 연속 감소는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수도권 거주자가 근거리·단기간 여행에 보다 관심을 가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사기관은 “숙박여행 보다는 당일여행을 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고, 주 52시간 근무제는 이를 더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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