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독식 비난 여론에 상임위원들도 조정
제주도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을 선출하는 등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도의회는 6일 오후 제11대 도의회 첫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에 고현수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부위원장에는 김황국(자유한국당)의원을 선출했다.
윤춘광·문종태·임상필·조훈배(민주당), 강민숙(바른미래당 비례대표), 고은실(정의당 비례대표), 오대익(교육의원), 강연호·안창남(무소속)이 배정됐다.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김경학 의원(민주당), 부위원장에는 강성의 의원(민주당)이 선출됐으며 위원으로는 강성균·정민구·고태순·박원철·고용호·조훈배(민주당)과 김황국(자유한국당), 고은실(정의당), 오대익(교육의원), 이경용(무소속) 의원으로 구성됐다.
지난 4일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의결한 상임위원회 구성을 일부 변경하고 행정자치위원회 정민구, 교육위원회 강시백, 고은실 의원을 의회운영위원으로 추가 선임해 총11명으로 구성했다.
또 송창권 의원(민주당)을 보건복지안전위원에서 교육위원회로, 오영희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교육위원회에서 보건복지안전위원으로 변경했다.
이는 상임위원장 및 위원회 구성에 ‘비민주당’ 의원들의 반발과 민주당 독식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원만한 원 구성을 위한 배정 조정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소속 의원이 전체 의원정수(43명)의 67%로 절대적 우위를 보이는 상황에서 ‘민주당 독주체제’로 대다수 상임위원장을 독식한데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약한 교육위원회에는 초선인 자유한국당 오영희 비례대표 의원과 고은실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이 배정되자 갈등이 표출 됐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상임위 배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고은실 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를 희망했지만, 김 의장이 일방적으로 교육위원회로 배정했다. 다수당인 민주당을 등에 업고 당선된 도의장이 소수정당인 단 1명의 의원배정을 묵살하는 것은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