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제38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공식 취임한 원희룡 도지사가 “위대한 제주도민과 함께 제주가 커지는 꿈을 향해 담대하게 가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 도정 운영방향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을 감안해 원 지사는 별다른 취임 행사 없이 도청 기자실에서 취임선서 후 취임사를 낭독했다.
원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저는 제주도민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서 일을 함에 있어서 제주도민을 중심으로 삼겠다”며 “도정의 주인은 도민이다. 어떠한 권력과 이념도, 정치적 목적이나 이해관계도 도민 위에 있지 않기 때문에 도민 모두의 공통의 가치와 요구를 최우선으로 섬기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일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도민과 함께 하기 위해 새로운 도정을 펴겠다며 폭넓은 통합과 공직사회 혁신, 소통과 실천에 초첨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념과 정당을 뛰어넘어 위대한 도민만 바라보고 도민의 위대한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방향을 따르겠다”면서 “도민 속에서 널리 인재를 구하고 손잡겠습니다. 의견이 달라도 제주를 위한 공통의 목적 아래 최대한 협력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 개방의 폭을 넓혀 도정과 제주도민이 함께 일할 수 있게 하는 한편, 각계각층의 도민의 실상과 의견을 충분히 주고받을 수 있도록 형식을 가리지 않고 실질적 소통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 진정성 있는 자세와, 열과 성을 다하는 노력을 쌓고, 능력과 성과에 맞는 평가와 보상이 자리잡도록 하겠다”면서 “저에게는 소속정당도 손잡은 정치세력도 없지만, 제주도민만 바라보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