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민선 7기·원도정 2기’ 막오르다
‘도정 민선 7기·원도정 2기’ 막오르다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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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4·3공원 참배 후 첫 공식업무로 태풍대책회의 주재

“도민 생명·안전 지키는 일이 도정의 존재 이유” 철저 대비 주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민선 7기 첫 공식 업무로 재난대비 긴급 상황 점검회의로 시작했다. 원 지사는 1일 오전 7시 제주시 충혼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를 한 후, 오전 9시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태풍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당초 오늘(2일)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제7호 태풍 ‘쁘라삐룬’ 상륙 소식이 전해지자 예정된 일정을 하루 앞당긴 것이다.

원 지사는 4·3평화공원에서 “남북으로 찢겨졌던 민족의 비극이 70년 고통과 치유의 세월을 지나 남북통일과 평화를 회복시키는 4·3의 힘으로 솟아나기를 기원한다”면서 “제주도는 평화를 상징하는 곳, 국민들이 제주를 생각하면 평화와 통일을 일구어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노력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배를 마친 원 지사는 별도의 취임식 행사 없이 제주도 재난 상황실로 이동해 태풍의 이동경로 등을 주시하며, 담당공무원들에게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는 일은 제주도정의 존재의 이유”라며 “제주는 태풍의 길목이자 대한민국 재해의 갈림길인 만큼 태풍 대비에 그 어느 지역보다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출범한 민선 7기 제주도정에는 현안들이 산재해있지만 우선 도정역량을 태풍 대비와 극복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제주도민의 역량을 대한민국 전체에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를 마친 원 지사는 제주시 한천 제2저류지 증설 현장과 삼도1동 병문천 하천 복개지역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재난대응 관계자들에게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지난 6월30일 태풍 북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를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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