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제주시장 퇴임 회견

공식 퇴임을 하루 앞둔 고경실 제주시장이 “(제주가)더 이상 환경오염 없는 섬으로 만들기 위해 공무원·시민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 시장은 28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임기 중 쓰레기 등 환경 관련 현안해결에 노력했고, 어느정도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한 고 시장은 아직 미완성인 문화예술 부문 사업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고 시장은 “환경과 관련된 부분을 집중하면서 시민 불편을 초래했고, 협조도 구했다”며 “지금은 시민의식 자체가 자원순환 사회로 가는 데 동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큰 틀에서 동의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고, 불편을 드린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화예술 부문은 아직 시작단계인데, 완성하지 못해 아쉬움이 든다”며 “이 부분은 공무원들이 ‘제주다움’을 경쟁력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선7기 행정 임명 지연에 따른 행정공백 우려에 대해 고 시장은 “워낙 훌륭하고, 잘 훈련된 직업 공무원들이 탄탄하기 때문에 공백은 없을 것”이라며 “디테일한 부분을 이 자리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고 시장은 지난 6·13 선거기간 일부 읍장과 마을자생단체장들이 실국직원과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관건선거’ 의혹을 받았고, 더불어민주당측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에 대해 고 시장은 “잘못이 있으면 처벌 받겠지만, 선거기간 선거와 관련된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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