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지사, 캐나다·일본 전 총리와 국제정세 논의
元 지사, 캐나다·일본 전 총리와 국제정세 논의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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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정상회담·한일관계 전망 등 의견교환
반기문 “예멘 난민 서서히 동화시켜야” 주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13회 제주포럼에 참석한 각국 주요 인사들과 만나 국제정세와 난민 문제 등을 논의했다.

원 지사는 지난 26일 오후 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와 만나 북·미 회담과 관련해 남북관계 문제에 대해 논의 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북미회담 제주 유치에 대한 그동안의 노력을 설명했고, 멀로니 전 총리는 “이번 (싱가포르)북미 정상회담이 국제적인 우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좋은 움직임과 결과를 낳았다”며 “앞으로 정상회담이 제주에서 개최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총리와 만나 한일관계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후쿠다 전 총리는 “한일관계는 정치적인 문제는 별개로 하고, 여러 분야는 같이 가야 한다”면서 “국민까지 확실히 교류하면서 관계를 구축하면 원만한 국가관계를 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원 지사는 “어려운 문제가 있어도 한일 친선협회라든지 관광관련 단체에서 중재를 하는 등 다양한 단체를 통해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과의 면담에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예멘 난민 문제가 언급됐다.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국제적인 인도주의 원칙에 입각해 피난민을 받아들이며 생기는 지역의 문제는 제주를 넘어 한국의 숙제”라며 “인도적 지원을 해가면서 서서히 동화시키고, 적응을 도와주는 것이 정답이지만 제주도가 이를 처리하는 입장에서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원 지사는 “인도주의적 지원의 문제를 넘어 제주의 무비자 입국을 악용하는 사례나 감당해야 할 사회적 비용,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갈등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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