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공원 구축하면 국가 간 위협 극복”
“평화공원 구축하면 국가 간 위협 극복”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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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 평화공원 도시협의체 콘퍼런스’ 세션
해거드 교수 주장…회원간 합의문 서명식도 개최

환태평양 평화공원 도시협의체 회의를 통해 회원 도시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평화문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후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과 연계한 ‘환태평양 평화공원 도시협의체 콘퍼런스’ 세션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개최했다.

환태평양 평화공원은 미국 샌디에이고의 예술가이자 환태평양공원재단 이사장인 제임스 허벨(James Hubbell)이 환태평양 지역 내 도시거주민들이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통합돼 공통의 시민의식을 갖고 공원조성사업을 통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공동의 비전을 키우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현재까지 블라디보스톡, 샌디에이고, 옌타이, 티후아, 푸에르토 프린세사, 제주, 가오슝 등 7개 도시가 참여해 6개 공원이 조성됐으며, 제주 환태평양평화공원이 지난 2010년 8월 건립돼 2012년 ‘환태평양공원 도시협의체’를 출범시켜 2012년 회의를 개최한바 있다.

이날 환태평양공원 도시협의체 콘퍼런스 세션에서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교 글로벌 정책·전략 대학원 스테판 헤거드 교수가 환태평양 문화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으며, 환태평양공원재단과 도시협의체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아시아 정치경제 전문가인 스테판 헤거드 교수는 이날 외교적·경제적 관점에서 냉전 이후부터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소개하고, 환태평양공원 프로젝트가 갖는 의의도 설명했다.

헤거드 석좌교수는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통합이 지속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다양성, 관용, 개성, 문화 등의 요소를 담은 평화공원을 구축하면서 국가 간 위협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에 이어 환태평양공원 창립자이자 예술가인 제임스 허벨(James Hubbell) 이사장, 칼 버그만(Kyle Bergman) 공동의장, 메리안 게르데스(Marianne Gerdes) 사무국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환태평양공원의 의미와 환태평양 지역간 상호연계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공식세션 후에는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환태평양공원 도시협의체 회원간 우호증진을 위한 합의문 서명식과 함께 별도 대화세션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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