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 출범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이 제주도가 추진하는 서귀포시 상업지구의 고도를 40m에서 45m로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은 6일 서귀포시 제1청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다움에 대한 철학 없이 급하게 진행된 토목 위주의 일방적인 개발 정책을 반성하고,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일에 나서고자 한다”고 발족을 알렸다.
이들은 “서귀포시 상업지구의 고도를 45m까지 허용하는 도시관리계획(안)에 반대한다”며 “제주도의회는 의결을 즉시 중지하고, 제주도정은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여론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서귀포시가 진행 중인 동홍천 옛 물길 복원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서귀포시 건축물심의도 도심위원회와 분리해 지역 실정에 맞는 심의가 이뤄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러한 요구 사항이 관철되도록 하기 위해 즉각적 행동으로 우선 서귀포시민 자유 발언대를 운영한다”며 “서귀포시민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행정소송도 불사할 것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은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인 등 49명으로 구성됐으며, 허정옥 전 서귀포시민대학장과 윤봉택 시인이 공동대표를, 홍명표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상임고문이 고문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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