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저학년에 집중
29일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에서 30여명의 학생과 교사가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날 밤 학생 일부가 구토와 복통 증세 등을 보여 병원을 찾았고 30일 오전까지 대략 30여명이 등교하지 못 했다.
이에따라 30일 해당 학교의 저학년 특정 반에서는 대부분의 학생이 결석을 하면서 교실이 텅 비어 정상등교한 일부 학생들이 다른 반에서 수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이날 오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29일 저녁 환자 발생을 보고받았고 30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청에 따르면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과 교사는 34명으로 이 중 8명이 입원했고, 3명은 퇴원했다. 이 가운데 29명은 1, 2학년으로 저학년에 집중됐다.
지원청은 해당 학교 급식소에 대해 보존식, 식재료 보관실태, 조리실 위생관리 실태 등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가검물을 채취해 도보건환경연구원에 긴급검사를 의뢰했다.
해당학교는 검사 결과가 규명될 때까지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에 들어간다.
한편 이 학교에서는 최근 부실급식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해당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잔반을 남기는 경우가 많아 자율배식을 하면서 식판에 음식이 적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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