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 추모제, 전시 18일까지

제19주기 소암(素菴) 현중화 선생(1907~1997) 추모전이 오는 12월 3일부터 18일까지 소암기념관(서귀포시 소암로 15)에서 열린다.
첫날인 3일 오후 5시에는 이중환 시장을 비롯한 서귀포 및 서예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가 거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소암 선생 작품과 문하생 작품, 소암 선생에게 서예를 배우지 않은 초대작가들의 작품이 60여점 선보인다.
소암기념관은 추모전에서 내보일 소암 작품으로 '산중즉사' 등 3~4점을 선별했다. 문하생의 작품으로는 제주, 서귀포, 목포, 광주 소묵회 회원들의 것을 다수 수합했고, 강경훈·고상율·양춘희·현병찬 등이 초대 작가로 작품을 교우한다.
소암 선생은 서귀포시 법환동 출신으로 1924년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 정치경제과를 졸업했다. 49세가 되던 1955년 귀향한 뒤 1957년 국전에 입선하며 서단에 발을 내디뎠다. 육조체(六朝諧)의 대가 쓰시모도 시유우 선생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육조해와 행초서를 혼융시킨 독특한 예술세계를 완성하며 한국 서단에 획을 그었다. 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관람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의=064-760-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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